흡연의 시작
사람이란 동물은 편한 것을 찾아간다. 사실 어느 동물도 그럴 것이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게 되면 눕고 싶은 것이 사람이다. 19살 때쯤이었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친구가 옥상으로 부르더니 담배를 맛있게 피는 것이다. 나는 호기심이 생겼고, 담배를 물었다. 남들이 다하는 기침이 나오지 않았고 기분이 좋았다. 나는 담배가 내 체질인 줄 알았다. 그때만 해도 담배가 나쁘다는 것만 들었지 어디에 얼마나 나쁜 지 알 길이 없었다. 그리고 사실 그런 내용은 그리 궁금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담배의 세계로 들어섰다.
흡연의 시간
그 후로 틈틈히 담배를 피웠고 성인이 되고 돈이 생기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피워댔다. 군대에서도 담배는 좋은 핑계가 되어주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중독이었다. 십 년이 넘게 담배를 안 피워본 그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다. 담배값에 들어간 돈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다. 어림잡아 계산해 보았다. 담배값도 많이 올랐으므로 평균으로 계산을 해본다면 대충 3000원으로 잡고 거의 하루에 한갑을 피워댔다고 생각하고 1년에 300갑, 그렇게 20년이라고 생각하면 18,000,000원이다. 미친 짓이다. 저 돈이 얼마인가? 끊어야 한다. 금연을 해야 한다.
금연의 시작
금연을 해야 한다. 결혼을 하기 전에 딱 1년을 끊어봤는데 그때는 끊어야 하는 집념이 강했다. 결혼을 했고 아이를 가져야 했기 때문에 건강을 아무래도 챙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스트레스를 핑계로 다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누군가 그랬다. 담배는 중독이고 중독은 멈출 수가 없다고. 주위에 담배를 끊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사실 담배를 끊은 것이 아니라 담배를 참는다고 하였다. 내가 좋아했던 만화책에서 애연가인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한다. "담배를 끓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그 끊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다시 담배를 부른다. 따라서 담배를 조금만 있다가 피워보자도 해야 한다. 담배를 안 피면 니코틴이 부족해져서 몸에서 니코틴을 부르는데 그것을 잠깐 참아야 한다. 그것을 계속해 나가다보면 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금연의 시간
담배를 끊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것이 담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운동을 안 한 것도 있지만 담배가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금연을 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다. 이제는 스스로 끊을 수 없다. 그래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오늘부터 금연을 시작한다. 절대 멈추지 않기를 스스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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