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오늘은 블로그에 있어야 할 3가지 요소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해 볼까?라고 생각한 분들이라면 대략적인 구상을 하고 계실 텐데요.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머리속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어느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며, 어떤 주제로 쓸 것이며,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잡스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막상 시작을 하고 나니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으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여러 블로그 선배님을 제쳐두고 시작한지 얼만 되지 않은 신선한 새내기의 생각을 정리해 전해볼까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필력
필력은 말 그대로 글을 써내려가는 힘입니다. 포스팅에 꼭 필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하겠지만, 필력이 블로그에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90퍼센트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말빨은 없어도 됩니다. 하지만 글빨은 반드시 있엉 합니다. 당연한 말인 듯 들리지만 사실 무엇이든지 당연한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나는 수익형 블로그를 목표로 할거니까 필력은 좀 없어도 사진 넣고, 영상 넣고, 좋은 정보를 쓰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후회할 것 같습니다. 저는 국문과를 나와서 그래도 나름 글 좀 썼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고 보니까 내 필력이 얼마나 딸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역사가 오래되었듯이 그만큼 블로그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도 많고 소위 작가라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글 한번 안 써본 사람들이 블로그 좀 한다고 책 내고 하는 것 보고 좀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그런 생각은 접었습니다. 왜냐하면 블로그로 업으로 삼았다는 말은 수익이 생긴다는 것이고, 수익이 생긴다는 것은 사람들이 잘 읽고 잘 이해하는 글을 썼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필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그만한 글을 쓸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십년을 했다는 사람을 보면 이 그 사람은 일만시간의 법칙을 통과한 사람입니다. 소위 우리가 인이 배었다고 합니다. 필력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오래 쓰고, 많이 쓰면 느는 것이 필력입니다. 제가 무슨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이문열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필력이 경지에 올랐다고 하는 소설가입니다. 어디에선가 읽었는데 이문열 작가는 단편소설 한 편을 쓰고자 할 때 모티브가 되는 다른 작가의 단편소설을 50번을 읽는다고 합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대단한 노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1,000자에서 2,000자, 많게는 5,000자 정도 되는 포스팅을 쓰는 것은 절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수익이 아닌 정보 전달이 아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무조건 블로그를 계기로 내 필력을 늘리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필력을 늘릴 방법을 찾을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이문열 작가처럼 남의 글을 읽어야 합니다. 비판적 자세로 무조건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말로 벤치마킹 나쁜 말로 따라 쓰기를 해야 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남의 글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저작권 위반이면서 양심의 위반입니다. 따라서 남의 글을 그대로 가져와서 조금만 고치면 되겠지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남의 글을 기반으로 쓰되 그 사람의 글 분위기, 구성이 모두 사라져야 합니다.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어 독자가 볼 때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쉽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얼마나 어려운지는 다른 블로그의 짧은 글을 지금 바로 완전히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서너 시간은 금방 지나갈 것입니다.
끈기
수많은 가게가 생기고 사라지듯이 블로그 또한 계속해서 생기고 사라집니다. 여기서 사라지는 것은 회사처럼 폐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가 글 쓰는 것을 그만두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한 달하고 반짝, 1년 하고 반짝하는 블로그가 수만개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절대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필력을 늘린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절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알력이 생길 때까지 하려면 일만 시간 이상이 필요할 듯합니다. 1퍼센트의 파워블로거가 절대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창의성
많은 선배 블로거들이 블로그는 키워드 싸움이라고 합니다. 제 아무리 훌륭한 글을 꾸준히 썼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사람들이 검색을 할만한 글을 써야 한다는 건데 그것은 치열한 경쟁 속에 있습니다. 그 경쟁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 가는 구성에 있습니다. 필력은 당연히 중요하고 블로그를 어떻게 꾸미고 어떻게 모양새 좋게 꾸미느냐에 있습니다. 글의 구성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이것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블로그를 한답시고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녀 봤는데 창의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저 또한 그 고민을 계속해야 합니다. 창의성은 오래한다고 많이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꾸준히 하되 그만큼 꾸준히 새롭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필로그
새로이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응원을 말을 전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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